중국어선 300척 대비, 해경 북한수역 인근 경비함정 2척 증가배치

입력 2016-09-01 20:52 수정 2016-09-01 20:54
인천해경서(서장 송일종)는 가을 성어기를 맞아 북방한계선(NLL) 해역에 출몰하는 중국어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5일부터 연평도와 백령, 대소청도 해역에 경비함정 2척을 증가배치한다고 1일 밝혔다.

해경 조사결과 올해 상반기 NLL해역에 출현한 일일평균 중국어선 조업척수는 141척이었고 금어기 중 인 7월~8월 중순까지 50여척 이하로 감소됐으나 이달 들어 70여척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9월~11월에 최대 300척 이상 중국어선 조업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인천해경은 우리해역의 어족자원 보호와 불법중국어선 선제적 대응을 위해 이달부터 12월까지 연평도 인근해역에 중형함정 1척과 백령, 대소청도 인근해역에 소형정 1척을 증가배치할 계획이다.

인천해경서 경비구조과장(경정 김환경)은 “하반기 서해 NLL해역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대비하기 위해 경비함정 2척을 전진배치 했다”며 “불법 중국어선을 엄정하게 단속해 해양주권 수호와 우리수역의 어족 자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전진배치된 경비함정의 활동 결과 중형함정(연평도)은 불법중국어선 7척을 나포하고. 180척 퇴거조치했다. 소형정(백령도, 대청도, 소청도)은 불법 중국어선 23척을 내몰았다.

한편 인천해경은 올 상반기 단속활동을 통해 NLL 및 배타적경제수역(EEZ) 수역에서 불법 중국어선 37척을 나포해 선원 59명을 구속하고, 담보금 8억3000만원을 받았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