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7월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54.4%, 21.8% 증가했고항공화물도 전년대비 15.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을 받지 않았던 201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엔 메르스의 영향을 받아 663만명에 불과했고 2014년에도 729만명이었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6월에 이어 메르스 기저효과,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 여름철 성수기 영향으로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 54.4% 성장하며 673만 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1.6.6%)·동남아(51.2%) 등 지난해 메르스로 인해 여객 실적이 감소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대폭 증가했다. 공항별로 보면 중국인 여객 비율이 높은 제주(582.7%)·청주(329.0%)·양양(2,374.2%) 공항이 전년 동월 대비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국적 대형항공사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30.9% 증가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전년 동월대비 95.6%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도 여름 방학과 휴가 시즌으로 여행 수요가 늘면서 전년 동월대비 21.8% 증가한 278만 명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항공여객이 증가하면서 수하물도 늘었다. 중국·일본·동남아 등 전 지역의 국제항공화물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5.2% 증가했다.
국토부는 국제선 유류할증료 미부과 및 원화 강세로 해외여행 비용 절감 효과, 단거리 해외여행의 꾸준한 수요 증가에 의한 저비용항공사 성장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