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엄태웅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1일 오후 2시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서 출석했다.
엄태웅은 회색 정장을 입고 왔다. 그는 경찰서에 들어가기 앞서 취재진에게 "경찰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냐' '오피스텔에 갔냐'는 질문에도 "경찰 조사에서 밝히겠다"고 짧게 대답했다.
엄태웅을 고소한 여성 A씨(30)는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마사지업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엄태웅을 검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이 여성이 경기와 충북 일대 술집에서 3000여만 원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구속된 상태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그동안 엄태웅은 소속사를 통해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결백을 주장하며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이날 엄태웅 경찰 출석 모습을 생중계한 연합뉴스TV영상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