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위안부 피해자 위로금 10억엔 입금 완료”

입력 2016-09-01 13:20

한일 양국 정부 간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에 따른 일본 정부의 위로금 출연 절차가 완료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재단 측에 따르면 1일 오전 국내 거래 은행에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31일 위안부 '화해·치유재단'에 출연금 10억엔(약 108억원)을 송금했다.

일본 정부의 위로금 출연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재단은 피해자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진행하게 된다.

위로금 지급 대상 피해자는 지난해 12월28일을 기준으로 생존 피해자 46명, 사망 피해자 199명 등 모두 245명이다. 생존 피해자에게는 1억원, 사망 피해자에게는 2000만원이 지급된다.

재단은 현금을 분할 지급하되 피해자들의 개별 사정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위로금을 지급하고 남은 출연금 20억원가량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상처 치유 사업에 사용될 전망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