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탈당한 10명에 대한 복당을 승인했다. 이 과정에서 복당에 반대하는 친박 이장우 최고위원과 이정현 대표가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복당이 승인된 10명은 인천 홍순목,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김종규, 주점욱, 성이경,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김길수, 서춘수, 김윤철, 정현태, 경남 창원·마산·회원 백상원, 경남 통영·고성 진의장 씨 등이다.
그러나 유승민계 류성걸(대구 동갑), 권은희(대구 북갑) 전 의원과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전 의원에 대해서는 복당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총선 때 자신의 당선을 위해 탈당해 출마한 사람까지 받아주는 건 이르지 않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복당 승인안을 통과시키려하자, 이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이 한명이라도 반대하면 보류를 시켜야지, 내가 거수기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이 대표 취임 이후 첫 복당안이니 크게 문제가 없으면 복당안을 승인하자"면서 중재를 시도했지만 이 최고위원은 대부분의 최고위원들이 복당 승인쪽으로 기울자 항의의 표시로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