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친이 최근 10년간 빈곤층 의료혜택을 받아온 사실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006년까지는 동생이 부양자였고, 내가 해외근무를 하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독립으로 됐다"며 "(차상위계층으로 등록된 것은) 동생도 몰랐고, 나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도덕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인데 행정기관에서 걸러지지 않고 간 것이 의아스럽다"며 "기본적으로 장남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데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또 청와대의 인사 검증이 시작되자 뒤늦게 어머니를 동생의 직장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검증기관에서 이상하다고 연락이 와서 (이름을 올렸다)"고 답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