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수당 지급은 중단됐지만 대체지원은 계속된다

입력 2016-09-01 10:53
서울시는 보건복지부의 직권취소로 9월부터 청년수당 지급이 중단됨에 따라 기존 정책 사각지대인 면접 및 자격증 준비 지원과 청년 수요를 반영한 뉴딜일자리 제공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력서 첨삭부터 직무 멘토링, 면접정장 등 3단계 취업자 맞춤형 프로그램도 가동하기로 했다.

시는 1일 청년활동 지원사업 중단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뉴딜일자리 지원, 취업지원, 창업지원, 청년 공간 및 어학 학습지원, 심리상담 및 자존감 향상 등 5개 과제를 담은 청년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청년 참여 일자리 공모 및 파트타임형 일자리 발굴 등 다양하고 규모화된 신규 일자리를 제공하고 저소득, 장기실업자 중심으로 대상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뉴딜일자리는 9월부터 67개 분야에서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18세 이상 39세 이하 서울청년들이 대상이며 참여기간은 2~15개월로 다양하다.

또 단계별 각종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합패키지로 연계하고 프로그램과 장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장기 미취업자 및 취약계층 청년을 대상으로 우선 지원할 예정이며, 구직자의 취업준비 상황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초기단계는 취업상담, 진로·직무상담, 이력서·자기소개서 첨삭, 기업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역량강화 단계는 현직자 직무 멘토링, 실전 대비 모의면접, 기술교육 훈련을 실시하며 취업단계에서는 취업알선, 구직스터디 공간 제공, 면접용 정장 무료 지원이 이뤄진다.

 시는 예비 창업가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우수 아이템 보유자에게 창업시설 입주정보 제공과 창업기회 확대 등 창업·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청년들)에서 보듯 스터디 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 서울시 및 자치구 보유 자산을 활용해 청년스터디 공간을 지원한다. 이용가능 스터디 공간은 760개이고 예약 후 사용할 수 있으며 이용 및 안내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이뤄진다.

 시는 또 취업시 필요한 어학강의 등에 대한 학습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요를 반영한 어학능력(자격) 측정을 위한 모의고사 지원 등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어학능력 향상을 위한 온라인 무료강좌는 영어 33개, 일본어 13개, 중국어 15개 강좌 등 61개 강좌가 제공된다.

 전효관 서울시 혁신기획관은 “지원자들의 수요를 분석했고 (청년수당 지급) 선정자 100여명을 직접 만나서 필요한 요청 사항을 들어 이를 기반으로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및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 구직지원을 위한 각종 상담 및 교육 등의 지원정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