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7 폭발에 삼성전자·삼성 SDI 동반 급락

입력 2016-09-01 10:39 수정 2016-09-01 10:43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승승장구 중이던 삼성전자 주가가 갤럭시노트7 폭발 논란에 휘말려 추락하고 있다. 품질 점검을 위해 갤럭시노트7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에 전날에 이어 하락세다.
1일 오전 10시3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5만2000원(3.21%)떨어진 156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SDI는 6.49% 하락한 10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다는 주장이 처음 전해진 후 원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량 리콜 사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폭발 논란으로 인한 충격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어규진 연구원은 “원인이 확인될 때까지 단기적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갤럭시S3 배터리 스웰링 이슈 이후 매번 크고 작은 배터리 이슈가 존재했던 만큼 영향은 단기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신규 스마트 폰의 오작동 사례는 과거에 모듈 및 부품에 의해 발생된 경우가 많았고, 출시 1개월 내 흔히 발견되는 현상으로 판단된다”며 “부품 및 모듈의 회로 설계변경과 교체를 통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급차질은 수주일 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