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보건소와 부천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30일 심곡1동 주민센터 주민사랑방에서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 간담회를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간담회는 심곡1동 통장들과 부천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앞으로 ‘생명사랑 지킴이’가 돼 번개탄 판매개선사업을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고 참여를 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번개탄 제조·유통업체와 협력해 번개탄 판매방법을 개선하는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을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
생명사랑 실천가게 참여 업소들은 번개탄 판매 시 구매자들에게 용도를 묻고 올바른 번개탄 사용 방법을 안내하는 형식으로 캠페인에 동참한다.
또 참여업소는 번개탄·숯 등을 진열대에 두지 않고 따로 보관하고 판매하는 등 번개탄이 자살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2014년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수단 순위는 1위는 목맴, 2위는 번개탄(가스중독), 3위는 투신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번개탄 자살은 2007년 84명에서 2014년 2125명으로 25배 증가했다.
송정원 보건정책과 공공의료팀장은 “번개탄 판매업소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자살 없는 안전한 부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번개탄 판매개선 통해 자살없는 부천만든다
입력 2016-09-01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