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우병우-송희영 논란에 20%대 추락”

입력 2016-09-01 09:31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8·27전당대회와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 등 새로 구성된 ‘추미애 지도부’의 각종 행보에 대한 언론노출의 급증으로 새누리당을 불과 1.0%p 격차로 따라붙으며 20%대 중후반으로 급격하게 반등했고, 국민의당은 안철수, 박지원 전·현직 대표의 ‘호남 행보’가 이어지며 10%대 중반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전국 1,521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5주차 주중집계에서,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2%p 내린 29.7%로 3주째 하락세가 이어져 20%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대구·경북과 서울, 대전·충청·세종, 40대와 20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거의 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이는 박근혜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퇴 선언’과 ‘검찰 수사 불공정 논란’이 야기한 ‘우병우 민정수석 거취 논란’의 확산과 김진태 의원의 ‘송희영 전 주필, 대우조선 호화 외유 향응 의혹’ 폭로로 표면화된 청와대와 언론사 간의 대립 격화에 따른 부정적 여론 증가와 함께, ‘서별관 청문회 증인 채택 회피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치며 지지층이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8·27전당대회에서 추미애 의원을 당 대표로 선출하고 새 지도부 구성을 완료한 더불어민주당은 3.9%p 큰 폭으로 반등한 28.7%를 기록하며 새누리당을 불과 1.0%p 격차로 따라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는 광주·전라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국민의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한 주 만에 선두를 회복했고,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30대와 4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도 급격하게 오르는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주말 열린 8·27전당대회와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 등 새로 구성된 ‘추미애 지도부’의 각종 행보에 대한 언론노출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안철수 전 대표와 박지원 대표를 중심으로 ‘호남 행보’를 이어갔던 국민의당은 0.1%p 내린 14.0%로 지난주의 지지율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광주·전라에서 상당한 폭으로 올랐으나 더 큰 폭으로 상승한 더민주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려 한 주 만에 2위로 내려앉았고, 대전·충청·세종과 대구·경북, 60대 이상과 20대, 중도보수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부산·경남·울산, 40대와 5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은 수도권, 40대 이하, 진보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1.4%p 내린 3.9%로 7월 4주차(7.8%) 이후 5주째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하락한 4.3%, 무당층이 0.1%p 감소한 19.4%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29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하락한 31.2%를 기록했고, 30일(화)에도 30.9%로 내린 데 이어, 31일(수)에도 28.5%로 20%대를 하락하며 더민주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2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5.2%p, 50.7%→45.5%), 서울(▼4.9%p, 30.3%→25.4%), 대전·충청·세종(▼3.9%p, 33.3%→29.4%), 광주·전라(▼2.4%p, 15.2%→12.8%), 연령별로는 40대(▼3.4%p, 25.3%→21.9%), 20대(▼2.6%p, 14.0%→11.4%), 60대 이상(▼2.1%p, 56.5%→54.4%),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9%p, 64.4%→62.5%)과 중도층(▼1.6%p, 23.8%→22.2%), 진보층(▼1.5%p, 12.3%→10.8%) 등 거의 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29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p 상승한 26.6%를 기록했고, 30일(화)에도 29.0%로 올랐다가, 31일(수)에는 28.6%로 소폭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서울(▲8.8%p, 24.8%→33.6%), 경기·인천(▲4.3%p, 26.7%→31.0%), 광주·전라(▲5.8%p, 27.1%→32.9%), 대구·경북(▲4.1%p, 16.5%→20.6%), 연령별로는 30대(▲8.3%p, 32.9%→41.2%), 40대(▲8.3%p, 31.6%→39.9%),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9.8%p, 39.2%→49.0%)과 중도층(▲4.9%p, 30.0%→34.9%)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29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오른 14.2%를 기록했고, 30일(화)에는 13.2%로 내렸으나, 31일(수)에는 14.3%로 다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광주·전라(▲4.8%p, 27.3%→32.1%)와 대전·충청·세종(▲2.3%p, 12.2%→14.5%), 대구·경북(▲1.7%p, 6.4%→8.1%), 60대 이상(▲2.5%p, 11.6%→14.1%)과 20대(▲1.8%p, 11.4%→13.2%), 중도보수층(▲2.7%p, 9.2%→11.9%)에서는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1.3%p, 14.7%→13.4%)과 부산·경남·울산(▼1.4%p, 8.5%→7.1%), 40대(▼2.9%p, 16.5%→13.6%)와 50대(▼1.5%p, 14.6%→13.1%), 중도층(▼1.1%p, 17.8%→16.7%)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29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오른 5.6%를 기록했고, 30일(화)에는 3.9%로 내린 데 이어, 31일(수)에도 3.1%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광주·전라(▼3.3%p, 5.6%→2.3%), 부산·경남·울산(▼1.9%p, 4.8%→2.9%), 서울(▼1.6%p, 7.3%→5.7%), 경기·인천(▼1.3%p, 6.1%→4.8%), 연령별로는 30대(▼3.8%p, 7.7%→3.9%), 40대(▼2.9%p, 8.4%→5.5%), 20대(▼2.2%p, 5.0%→2.8%),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4.7%p, 10.4%→5.7%)과 보수층(▼1.6%p, 3.0%→1.4%), 중도층(▼1.2%p, 6.2%→5.0%) 등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5.9%, 스마트폰앱 41.4%, 자동응답 5.9%로, 전체 10.3%(총 통화시도 14,753명 중 1,521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9일 1,016명, 30일 1,015명, 31일 1,014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29일 10.0%, 30일 10.3%, 31일 10.4%,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