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전기 스파크 가혹 행위”...軍 “따끔한 것 불과”

입력 2016-09-01 08:41 수정 2016-09-01 11:24

육군 특전사 부대 내에서 일처리가 미숙하다는 이유로 후임병에게 전기 스파크를 이용한 가혹행위를 해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1일 알려졌다.

mbn보도에 따르면 육군 관계자는 지난해 4월과 6월, 인천지역의 특전사 부대에서 선임병인 김 모 상병과 박 모 상병이 차례로 후임병인 김모 일병에게 군용 전화기의 전선을 이용해 전류를 흘려보내 적발됐다고 밝혔다.

선임병 2병은 군사법원에 회부됐으며 지난 2월 김 모 상병은 벌금 2백만 원, 박 모 상병은 벌금 70만 원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육군은 "가혹행위는 있었으나 전기충격으로 보기는 힘들다"라며 "건전지 3개를 붙여서 발생한 전기로 약간 따끔하게 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