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장로)는 음악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고촌감리교회(박정훈 목사)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특집 다큐 ‘꿈을 연주하는 아이들’을 오는 10일 오후 2시 40분 방송한다.
문화의 불모지였던 작은 시골마을에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기적을 만들어낸 한 교회. 약 30년 전 김포에 문을 연 ‘고촌감리교회’가 바로 그곳이다.
김포지역 특성상 대부분 공단에서 일하는 맞벌이 가정이 많아 집에 방치되다시피 있었던 아이들. 고촌교회 2대 담임으로 부임한 박정훈 목사는 이 아이들을 불러 모아 악기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작고 구석진 마을에서 자라더라도 꿈을 갖고 실력을 갖추면 세계를 움직이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믿었기 때문이다. 변변한 음악학원 하나 없던 시골에서 바이올린과 첼로를 연주하는 청소년들이 하나둘 늘면서 지역문화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고, 결국 ‘김포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탄생하는 결실을 맺게 됐다.
2007년 모든 음악인들의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에서의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치고 지난 해 경기도 교육청에서 선정한 ‘꿈의 학교’로 선정돼 현재 400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고촌교회 ‘꿈의 관현악 학교’를 통해 꿈을 키우고 있다.
처음엔 단순히 악기를 배우기 위해 학교를 찾은 아이들이 오케스트라의 협주 정신에서 인성을 배우고 자연스레 신앙의 열매까지 맺게 된다.
실제로 악기를 배우러 왔다가 온가족이 하나님을 영접하고 고촌교회 성도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특히 고촌교회 ‘꿈의 관현악 학교’는 지역을 찾아가는 ‘짜장면 음악회’ ‘평화 음악회’ 등 주민들을 위한 공연을 수시로 열고 지역사회 문화센터로서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다.
CTS 특집 다큐 ‘꿈을 연주하는 아이들’은 교회가 지역 아동들의 필요를 채우고 믿음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로 키울 때 교회는 물론 지역사회가 변화되고 ‘다음 세대’와 ‘지금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CTS 관계자는 밝혔다.
CTS는 각 지역 케이블과 SkyLife 183번, IPTV(KT QOOK 236번, SK BTV 551번, LG U+ 180번), 해외위성, CTS 앱(APP)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CTS 다큐 '꿈을 연주하는 아이들' 제작...김포 고촌감리교회 스토리 10일 방영
입력 2016-09-01 04:10 수정 2016-09-01 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