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불안으로 잠시 휴식”…셀레나 고메즈 앓는 ‘루푸스병’은?

입력 2016-09-01 07:00
셀레나 고메즈 인스타그램 에 올라온 패션잡지 보그 화보 사진

1년 전 루푸스병을 앓고 있다고 밝힌 미국의 팝가수 겸 배우인 셀레나 고메즈(24)가 병에 따른 우울증으로 공백기를 선언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주간잡지 피플지에 따르면 최근 몇 달 간 ‘리바이벌 월드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고메즈는 “루푸스병 때문에 우울증과 불안증세 등이 부작용으로 왔다”며 “나의 건강과 행복을 되찾기 위해 휴식을 갖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의 행복을 위해서는 공백기를 갖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지지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마음을 표했다.

 케네스 M. 파버 루푸스연구연합의 공동 CEO는 “루푸스병의 부작용으로 우울증과 불안증이 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며 “이러한 결정을 한 셀레나가 대견하다”고 지지했다. 고메즈의 측근 중 한명은 “알코올이나 약물복용과는 전혀 관계없다”며 “셀레나가 지난 몇 달 동안 몸이 안 좋다는 호소를 계속해왔다”고 덧붙였다.

고메즈는 약 1여년 간 공백기를 가질 계획이다. 지난해 가을 고메즈는 면역력 체계에 이상이 생겨 투병 중이라는 루머를 인정했다. 당시 그는 빌보드지를 통해 이미 화학요법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루푸스병은 자가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면역계가 인체 스스로를 공격하는 병이다. 신장, 피부, 폐 등 온몸에 염증이 생겨 고통스럽지만 발병 10년 이후의 생존율은 90%에 달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