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위안부 소녀상 철거에 동의하지 않는다”

입력 2016-08-31 16:12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는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및 위안부 소녀상 철거 문제와 관련 "저 개인적으로는 (소녀상 철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소녀상 철거 문제는 정부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조 후보자는 또 여권의 건국절 법제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건국이라는 용어는 여러 면으로 사용돼왔다"며 "건국이라는 용어를 쓴다고 우리가 임시정부의 법통을 경시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최근 제가 이 문제에 관해 읽은 칼럼 중 마음에 와 닿은 구절이 하나 있다"며 "대한민국은 임시정부를 통해 잉태되고 1948년 8월15일 탄생했다는 구절이 굉장히 역사지식이 깊지 않은 저로서도 와 닿는 표현이었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