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참가 김순기씨 7일 방한, 월드투게더 초청

입력 2016-08-31 15:27
인천상륙작전의 숨은 영웅인 김순기(90)씨가 7일 한국을 방문한다. 국제개발협력 비정부기구(NGO)인 월드투게더는 일본에 거주하는 김씨와 아내 사치코 여사를 한국에 초청한다고 31일 밝혔다. 
 김씨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하는데 공을 세운 '엑스레이작전' 부대원 가운데 한명이다. 엑스레이 작전은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해군 첩보부대가 인천지역 북한군 동향을 파악했던 작전이다. 
 김 씨는 당시 중위로 다른 두 소위와 함께 각각 3개팀의 팀장을 맡아 작전을 수행했다. 그는 6·25전쟁후 1963년 중령을 예편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현재 교토에서 살고 있다. 월드투케더는 김씨가 아내와 어렵게 살고 있으며 살아있을 때 인천상륙작전 현장에 가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초청했다. 김요환 월드투케더 회장은 ”한국발전의 초석이 된 호국영웅들이 쉽게 잊혀지는 것이 안타깝다”며 ”이번 초청이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