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 뒤엔 만명…일본 기업 한국 단체관광 잇따라

입력 2016-08-31 14:10 수정 2016-08-31 17:02
지난 6월 입국한 이토병원 방한 인센티브단체 김포공항 환영행사 모습. 관광공사 제공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4개 도시에서 1500명 규모의 대형 인센티브 관광단체가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2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일본의 선물용품 유통기업인 ‘샤디(Shaddy)’ 판매원의 포상관광을 한국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방문지인 제주 지역의 관광 매력을 알리고 향후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샤디’는 일본 전역에서 선물용품을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아 판매원 단체여행을 계획했고, 다양한 볼거리를 지닌 한국의 제주를 목적지로 최종 선택했다.

관광공사는 샤디 포상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제주관광공사, 국내 업계 및 현지 여행사 등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의 다양한 관광매력, 안전성 등을 적극 홍보했다.

이들 관광객들은 오는 9월 5일부터 14차례에 걸쳐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성읍민속촌, 성산일출봉, 제주 향토요리 등의 제주 관광 매력을 알리고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 일본 방한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마이스(MICE) 시장은 물론 단체관광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일본에서 대규모 단체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방한관광 일본 단체 시장의 회복을 알리는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한 일본 관광객은 2013년부터 작년까지 감소하다가 올해 들어 전년대비 증가세로 전환됐다.

한편 ‘전일본 관혼상제 상조협회’ 회원사 직원으로 구성된 인센티브단 약 1만1000명도 오는 10월 16일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에 걸쳐 방한, 서울·부산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