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추미애,참외가 죄없다면 김정은도 죄 없나?”

입력 2016-08-31 12:31


새누리당 민경욱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참외는 죄가 없다. 민생은 민생, 사드는 사드"라고 말한 것과 관련, "한심하기 그지없는 행동"이라며 "알 수 없는 말만 되뇌이며 혹세무민했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는 책임 있는 공당 대표로서의 자격을 의심케 하는 행보이며, 과연 추 대표의 안보관이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는 "사드 배치는 이러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 동맹의 불가피한 조치이자,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한 당연한 결정"이라고 했다.

 민 대변인은 "사드는 북한 미사일에 대비한 방어용 장비이며,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가 무해하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1야당의 대표는 안보를 정쟁의 소재로 삼아 희화화하는 현실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다"이라고 했다.

민 대변인은 "추 대표의 말대로 참외는 죄가 없고 사드배치가 죄라면 김정은도 죄가 없다는 말인가"라며 "이는 국익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고 계시는 성주 군민을 욕보이고, 남남갈등을 조장하여 혼란을 부추기는 명백한 선동질"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한민국의 철통같은 안보가 없으면 민생도 없다"며 "추 대표는 더 이상 말장난으로 국민을 현혹시키지 말고 공당의 대표로서 진중하게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