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운항만물류공사 설립 가시화

입력 2016-08-31 10:29
 제주해운항만물류공사 설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용역자문단·학계·연구기관·항만물류 관련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9월1일 가칭 ‘제주해운항만물류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 최종보고회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제주해운항만물류공사설립 타당성 검토용역은 국제크루즈 관광객 급증, 제주신항 개발 등 해운항만 환경변화를 반영한 항만관리·운영 시스템과 전문조직 설립 필요성에 따라 지난 4월부터 행정자치부 산하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의뢰해 추진되고 있는 용역이다.

 도는 이 용역을 통해 공사 설립의 적정성 판단, 사업별 수지분석, 조직·인력의 수요분석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 공익성과 수익성 측면에서의 종합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최종보고회를 앞두고 설명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공공성 및 사업성이 있어 지방공기업 설립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는 최종보고회가 끝나면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용역결과 검증심의 위원회’를 구성해 용역결과 적정성 검토와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행정자치부와 제주해운항만물류공사 설립에 대한 2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행정자치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내년 하반기 설립을 목표로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도는 행정자치부 협의 등 공사설립에 따른 사전 절차를 마치면 ‘공사설립 심의위원회’를 구성,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설립여부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해운항만 관리를 위한 전담조직이 출범하면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은 물론 항만 경쟁력을 높이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