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고교생 9명, 국제로봇대회 한국대표 선발

입력 2016-08-31 10:20
오는 1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표로 선발된 부산과학고교생들

부산과학고교(교장 우의하)는 이 학교 3개 로봇팀 학생 9명이 1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표로 선발됐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18회째를 맞는 국제로봇올림피아드는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로봇에 대한 관심을 키워주고 과학적 탐구정신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20개국을 대표하는 청소년들이 참가한다.

우리나라 대표는 12~1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올림피아드가 주관한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에서 선발했다.

부산과학고 학생들은 전국 27개팀과 고교 창작부문에서 경쟁을 벌여 대상·금상·은상을 받아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이 학교 김태경, 임세인, 장혜철 등 학생 3명은 재난 발생 시 하늘과 땅에서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상단부에 실은 물체를 정확하고 안전하게 투하할 수 있는 육공 일체형 재난 정찰 로봇인 ‘트랜스드로너(Transdroner)’로 대상을 차지했다.

정연수, 정훈석, 하준엽 등 학생 3명은 수많은 우수관을 지속적으로 쉽게 관리해 원활한 배수로 자연재해 시 우수관 막힘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탐지로봇으로, 박기범, 송우석, 이성광 등 학생 3명은 자연재해 시 잔해사이에서 효과적으로 수색할 수 있는 응용로봇으로 각각 금상과 은상을 받았다.

손제득 지도교사는 “국제대회에서는 재생 에너지 활용 및 영상처리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