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조윤선 남편, 공정위 관련 사건 수십번 수임”

입력 2016-08-31 10:12
조윤선 문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들어서는 모습.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31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변호사 남편의 사건 수임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후보자가 국회의원을 맡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사건 수임 내역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조 후보자 남편이 정부조직인 공정개래위원회 상대 사건을 수십 번 수임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조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을 2년간 역임했는데, 공정위는 정무위 직할 소관기관이자 피감기관이다. 그 시점에도 무려 26건의 공정위 관련 사건을 수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 남편이 80~90건의 공정위 관련 사건을 수임했는데, 정무위 소속 활동 기간 사건 수임이 26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누가 보더라도 배우자 간 관계가 한 분은 정부기관의 장이고 한 분은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건의 수임인이고 누가 봐도 이건 문제가 많고 그 결론이 어떻게 나리라고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사안이다. 우리나라 국회의원 윤리규범에서도 이걸 금지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