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제조업 체감경기 하락, 비제조업은 폭염 덕에 상승

입력 2016-08-31 09:50
제조업 기업 체감경기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비제조업의 경우 폭염의 여파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31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서 제조업의 8월 업황 BSI가 71로 집계돼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BSI는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 미만이면 경기가 좋지 않다고 보는 기업들이 많다는 의미다.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의 경우 78로 전월과 같았지만 중소기업이 59로 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전기·가스·증기 분야가 77로 13포인트 상승했고, 도소매업도 74로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무더운 날씨 탓에 냉방전력 수요가 급증한데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