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여성안심 귀갓길’ 20곳 조성

입력 2016-08-31 09:37
대구시가 범죄환경예방설계(CEPED) 기법을 적용해 조성한 ‘여성안심 귀갓길’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최근 여성혐오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름에 따라 여성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범죄환경예방설계(CEPED) 기법을 적용한 ‘여성안심 귀갓길’ 20개 구간을 시범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안심귀갓길은 평소 야간에 시야확보가 어렵고 범죄신고가 잦은 구간이었다. 각 구간별 시작부터 끝 지점까지 50~70m 간격으로 형광도료를 활용한 안심귀갓길 노면표시, 신고자의 위치가 표시된 위치번호판과 LED 방범등을 설치했다.

 대구시와 함께 범죄 예방에 나서고 있는 대구지방경찰청도 20개 구간을 특별순찰구역으로 지정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범죄발생현황 분석, 주민여론조사 등을 통해 범죄예방 효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깨진 유리창 이론에서 볼 수 있듯이 깨끗하고 밝은 거리환경은 범죄를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며 “안심귀갓길 환경개선 사업이 여성·어린이들의 안전한 귀가와 각종 범죄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