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2월 일본을 방문한다고 NHK방송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 담당 보좌관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의 방일을 확인하면서 “구체적 의제는 다음달 2일 푸틴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다음달 2~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2차례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의 북방영토 반환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러시아는 그동안 홋카이도 북쪽 쿠릴열도 중 이투룹,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 4개 섬(쿠릴 4개섬)의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분쟁을 겪었다. 러시아가 4개 섬을 실효지배 중이지만 일본은 1855년 제정 러시아와 체결한 조약을 근거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