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대변인이자 2인자 역할을 한 아부 무함마드 알아드나니(39)가 최근 사망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30일(현지시간) IS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그에게 500만 달러(약 56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BBC와 아마크통신에 따르면 알아드나니는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작전 중 사망했다. 최근 미국은 이 지역에서 IS를 대대적으로 공격했다. 미국은 그의 사망 여부에 “더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알아드나니는 IS의 글로벌 전략을 지휘했다. 특히 유럽을 비롯한 서방사회 테러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여름 라마단(이슬람 성월) 기간 중 서방에서 벌어진 테러는 대부분 그가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전투현장에 나가 사망한 것은 IS가 대원 충원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BBC는 분석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