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대구내일학교 졸업생 192명이 졸업시화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나도 시인이다’ 졸업시화전도 반월당역 메트로센터에서 9월 9일까지 개최한다.
시화작품은 평소 수업시간에 손글씨로 직접 적은 시와 그림으로 늦깎이 학생으로서의 감회, 지난 삶의 애환과 마음 속 이야기 등이 담겨있다.
다음달 하순 졸업을 앞둔 만학도들의 평균연령은 70세다. 시화집은 졸업생들에게 한 권씩 선물로 증정되며, 지역 학교와 공공도서관 등에도 배부된다. 시화전은 세계 문해의 날(9월 8일) 즈음해 열리는데 올해 3회째다.
한편 대구내일학교는 학령기를 놓친 성인을 위해 대구시교육청에서 설치한 초·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기관이다. 현재 6곳(명덕초, 달성초, 성서초, 금포초, 중앙도서관, 제일중)에 설치돼 357명(초 121명, 중 236명)의 성인 만학도가 공부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