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찾아가는 복지 발굴 ‘마을복지중개소’ 뜬다

입력 2016-08-30 22:51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전면 시행에 맞춰 사당5동 소재 공인중개사 사무소 5곳과 연계해 복지울타리 밖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마을복지중개소’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마을복지중개소는 방을 구하러 오는 저소득층 및 노후주택 세입자 등 위기가구를 발견해 동주민센터로 연계하는 역할을 하고 해당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는 현장을 방문해 적절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마을복지중개소로 지정된 구룡공인중개사사무소(대표 박준채)는 “소외된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데 사명감을 느끼며, 앞으로 중개소를 찾는 고객들에게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위기가구 발굴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7월 마을복지중개소를 통해 갑작스런 사업실패로 생활이 급격히 어려워진 한 가정을 발굴했으며, 그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당시 공인중개사 이씨는 사위의 사업실패로 급하게 싼 월세집을 구하러 온 할머니(82) 가족을 위기가구로 인지해 복지플래너에 연계했다. 이에 복지플래너는 위기가구를 방문해 상황 파악에 나섰고 의료비와 쌀 10㎏ 등을 후원했다.
 동작구는 또 주민들의 편의를 복지서비스와 연계하는 상도4동의 ‘희망우체통’과 결연을 맺은 이웃끼리 서로 돌보는 대방동의 ‘희망트라이앵글’ 등 각 동별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