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휴대전화가 충전 중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30일, 한 네티즌은 카카오스토리에 불에 탄 '갤럭시노트7'의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갤럭시노트7’은 왼쪽 측면이 심하게 훼손됐다. 액정은 노랗게 그을렸고 뒷면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녹았다.
글쓴이는 “갤럭시노트7 폭발이 또 있었다. 지인이다. 현재 삼성과 현장 확인하고 보상 문제를 협의 중이다. 혹시 모르니 꼭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고 충전 때는 몸과 먼 곳에 두라"고 주장했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됐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등을 통해 급속 전파됐다.
‘갤럭시노트7’ 휴대전화가 폭발했다는 제보와 사진은 벌써 두 번째다.
지난 24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친구의 '갤럭시 노트7'이 충전 중 폭발했다”고 주장하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전북 익산에 사는 신형원(25)씨는 지난 24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새벽 5시쯤 노트7이 불에 타는 사고가 나 잠을 깼다"며 “타는 냄새와 함께 탁탁하는 스파크 소리가 났다. 깜짝 놀라 불을 켜보니 노트7이 불에 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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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원(25)씨가 공개한 '갤럭시노트 7'의 사진과 30일 카카오스토리에 공개된 사진은 왼쪽 측면이 그을린 비슷한 모습이다.
잇단 '갤럭시노트7' 폭발 소식에 놀란 네티즌들은 "구매를 조금 미루는 게 낫겠다" "당분간 무서워서 못바꾸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측 관계자는 “제품을 면밀히 분석해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