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캐나다 총리 중국 첫 공식 방문… ‘아버지가 수교한 나라’

입력 2016-08-30 21:41 수정 2017-01-30 19:06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왼쪽)가 30일 베이징에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관계를 개선하려는 목적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30일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중국 4대 경제인 모임인 중국기업가구락부 행사에 참석해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대담을 나눴다.

트뤼도 총리는 다음달 6일까지 중국에 머물면서 리커창 총리 등 정치·경제인을 만난다. 그는 베이징, 상하이, 홍콩을 방문하고 다음달 4~5일 항저우로 넘어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전 NBA 농구선수 야오밍과 고등학교를 방문해 경기를 벌이는 일정도 포함됐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30일 아내 소피 그레고리와 딸을 데리고 베이징에 도착했다. AP뉴시스

트뤼도 총리는 방중 기간 자유무역협정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방중에는 스테판 디온 외무장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통상장관, 빌 모노 재무장관이 동반한다. 

캐나다와 중국은 1970년 수교를 맺었다. 트뤼도 총리의 부친인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가 집권했던 때다.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캐나다와 교역량이 많다. 지난 26일 트뤼도 총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캐나다는 중국과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