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묘나 벌초할때 쯔쯔가무시증 주의하세요

입력 2016-08-30 20:11
서울시는 30일 가을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탈진드기 유충의 활동이 왕성해짐에 따라 쯔쯔가무시증 감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진드기 유충은 사람과 접촉하면 사람도 물어 체액을 섭취하기 때문에 등산, 주말농장, 추석 성묘 등 야외 활동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주요 예방수칙은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수풀이나 나무 우거진 곳 피하기, 야외 작업시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착용하기, 풀숲에 앉아 용변보지 않기 등이다.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되면 보통 10~12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급성으로 고열, 두통,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로 가피가 형성된다. 적기에 치료받지 못하면 사망률이 30~60%로 매우 치명적이다. 하지만 확실한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적절히 치료하면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증상이 있을 경우엔 즉시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간 감염은 되지 않아 격리는 필요 없지만 단순 감기증상으로 착각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