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도시철도 2호선 스크린도어 설치공사에 부적격 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안실련 측은 “2호선 12개역 스크린도어 설치공사 현장 확인 결과 스크린도어 구조물(H빔)을 지지·고정하는 앵커볼트 대다수가 시공 계획서에 반영된 A사 제품이 아닌 안전성이 떨어지는 B사 제품이었다”며 “앵커볼트 성능이 떨어지면 전동차 운행 때 구조물이 흔들릴 수 있어 스크린도어가 오작동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시는 2호선 스크린도어 안전성 검증을 실시하고 불법 행위 등이 밝혀지면 관련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지하철공사는 공사 현장 전수 조사를 벌인 뒤 후속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부적격 부품 사용' 대구지하철 2호선 스크린도어 공사 논란
입력 2016-08-30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