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파밍, 피싱 등 3대 전자금융 사기로 인한 피해규모가 최근 2년간 139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3대 전자금융 사기로 인한 2014~2015년 2년간 피해 금액은 139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파밍은 2014년 7,101건으로 256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2015년에는 9233건에 861억원이 발생했다"며 "건당 피해액수는 2014년 360만원 수준에서 2015년 930만원 수준으로 대폭 증가했다"꼬 했다.
피싱은 2014년 1,962건(116억원)에서 2015년 1,726건(139억원)으로 피해건수는 감소했지만 피해금액은 증가했으며 건당 피해액도 590만원에서 810만원으로 늘었다.
스미싱의 경우 2014년 4,917건에서 2015년 1,120건으로 피해건수는 감소했지만, 피해금액은 3억4,000만원에서 17억4,000만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건당 피해액도 2014년 10만원에서 지난해 160만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3대 전자금융사기로 적발된 피의자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대 전자금융사기로 적발된 피의자는 총 1만458명으로 이 중 20대는 28.3%에 해당하는 2,955명이었으며 30대(2,359명, 22.6%), 40대(2,237명, 21.4%)가 뒤를 이었다. 10대의 경우 지난해 모두 937명이 적발돼 전년 대비 5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