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분 한국서 연기 좀 배우셔야”… 대륙의 어설픈 자해 사기

입력 2016-08-31 00:02 수정 2016-08-31 14:40
한 남성이 정차돼 있는 버스를 향해 달려들어 부딪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멀쩡히 지나는 차량에 일부러 부딪쳐 돈을 뜯어내는 자해 사기 사건이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어설픈 연기 탓에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꽤 있지요. 중국중앙TV(CCTV)가 29일 유튜브에 게재한 영상은 어설픈 연기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중국 남부의 광시 좡족 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난닝(南寧) 시의 도심인데 한 남성이 상의를 벗은 채 버스 앞에 누워 있습니다. 마치 사고가 난 듯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누워 있던 남성은 여러 차례 일어나 비명을 지르며 버스에 부딪치는 듯한 액션을 합니다. 어설픈 자해 영상 많이 봤지만 이 남성처럼 어설픈 경우는 처음입니다.

연기가 어설픈데다 여러 차례 반복하다보니 거리에 있는 모든 이들이 이 남성이 자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선 웃습니다. 그럼에도 이 남성은 연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