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세요”

입력 2016-08-30 16:00

국민안전처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신속하게 화재를 감지할 수 있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초기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 등 주거공간에 필수적인 소방시설을 말한다.

2012년 2월부터 일반 주택에 설치가 의무화됐고 이후 지어진 주택(아파트 제외)은 내년 2월 4일까지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미설치에 대한 제재규정이 없어  지난 3월 현재 전국 설치율은 20%에 머물고 있다.

안전처는 이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종합계획을 수립해 자발적인 설치를 유도하고 취약계층 무상보급을 추진해 설치율을 연내 30%, 2025년 9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안전처는 또 추석을 앞두고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전처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435명분(소화기 556개, 단독경보형감지기 317개)을 공동구매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홍보용 팝업과 안내문을 발송해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협조해 963개 조합 단체 직원들에게도 홍보할 계획이다.

31일부터 추석 전까지 2주간을 집중홍보기간으로 정해 터미널·역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중 홍보하고 지역 전광판 및 버스정보시스템 등에서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최민철 안전처 생활안전과장은 “행복한 보금자리를 지킬 수있는 최소한의 앉넌장치인 주택용 소방시설을 고향집에 설치해 ‘안전을 선물하고 안심을 담아오는’ 추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