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렌터카하우스 다음달 1일 폐지

입력 2016-08-30 15:41
 제주국제공항에 설치돼 있는 렌터카하우스가 다음달 1일부터 폐지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항 내에서 렌터카를 빌리거나 반납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제주도는 지난 6월 21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제주도자동차대여사업조합과 체결한 제주공항 렌터카하우스 운영개선 업무협약을 9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공항 주변 교통체증과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에 의해 제주공항 렌터카하우스 운영은 폐지되지만 도는 공항과 렌터카업체 차고지를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을 지원한다. 셔틀버스 운행사업비 중 50%는 도가 부담한다.

 실제 렌터카 배차와 반납 업무는 렌터카업체 차고지에서만 이뤄진다.

 도는 다만 차고지가 먼 거리에 있는 20여개 소규모 렌터카 업체들에 대해 공항 서쪽 상주직원 주차장 130면을 1년간 임시차고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체 차고지 확보 등 준비를 위한 조치다.

 도는 제주공항 셔틀버스 운행의 조기정착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해 공항 내 불법 배차·반차 행위, 호객행위 등을 단속할 방침이다.

 도는 폐쇄되는 렌터카하우스를 셔틀버스 운행 대합실로 사용할 방침이다.

 한국공항공사는 부족한 공항내 주차장 확보를 위해 600면 규모의 주차빌딩을 따로 세울 예정이다.

 도내에는 렌터카 업체와 차량 103개사·2만8000여대가 등록돼 있다. 렌터카하우스 입주업체와 차량은 67개사·1만9297대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