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도발이 잇을 때마다 핵무장이니 핵잠수함 개발이니 하는 주장을 하는 얼빠진 사람들에게 군사주권이나 찾아오고나서 그런 말을 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미국을 포함한 주변국가에서 찬성할 리가 없는 그런 계획은 현실적으로 가능성 제로입니다"라며 "가능성이 없는 것을 알면서 자신이 안보의식이 투철한 사람이란 것을 자랑하기 위해 그런 말을 한다면 '위선'이고 무책임한 일입니다"라고 했다.
앞선 글에선 "우병우 수석이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은 꾸준히 높이 나왔고 사드 배치 추진도 '국민여론 수렴을 거쳐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응답이 51.8%나 나왔는데 이런 여론을 아예 무시하는 청와대는 정말 국민을 상대로 정면대결을 하기로 작정한 건가요?"라고 했다.
그는 "얼마나 상황이 악화되야 손을 쓸 생각인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게 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