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30분 생활권 시대 개막

입력 2016-08-30 15:16

충북 청주시가 30분 생활권 시대에 진입했다. 시내 외곽을 둘러싼 3차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청주 전 지역을 이 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청주시는 30일 흥덕구 문암생태공원과 청원구 오동동을 잇는 3.31㎞ 구간이 31일 개통된다고 밝혔다.

 이 구간의 개통으로 청주 남부와 서부, 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완성된다. 

 시는 개통된 도로를 이용하면 도심 교통난 해소뿐 아니라 여가·물류 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을 연결하는 13개 교차로가 설치돼 오창과 진천, 증평으로 이동하는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 3차 우회도로는 국비로 조성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3차 우회도로 조성 사업은 지난 2001년 국도의 간선기능 확보와 도심 차량정체 해소를 위해 시작됐다. 총 사업비 9000억원이 투입된 자동차 전용도로로 지금까지 30.1㎞가 완성됐다.

 개통 구간 외 나머지 11.73㎞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공사를 진행한다. 두 구간으로 나눠 추진되며 오는 2022년 완공이 목표다. 1구간인 청원구 내수읍 묵방리~상당구 용정동(5.63㎞)은 다음 달 발주할 예정이다. 2구간 용정동~상당구 남일면 효촌리(6.10㎞)는 지난해 3월 공사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지역 간 이동이 수월해 도시 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