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송희영 자료 출처,청와대 검경 국정원 아니다”

입력 2016-08-30 14:51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 관련 자료 출처에 대해 청와대, 검경, 국정원이 거론되더니, 급기야 오늘 오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본 의원을 이들 기관의 하수인이라 칭하고, 치욕스럽다는 표현까지 써댔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우 원내대표가 사실 확인도 없이 무턱대고 동료 의원을 비방하는 것을 보니 심사가 몹시 불편한 모양이다"라며 "이런 분이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 있는 것이 우리의 불행이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언론인이 나쁜가? 아니면 어렵게 자료를 입수해 사실을 밝힌 본 의원이 나쁜가?"라며 "어떤 게 상식에 맞는지 묻고 싶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오늘 오전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도 밝혔듯이, 자료 출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겠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해당 언론사가 시퍼렇게 눈 뜨고 있는데 제보자를 밝히게 되면 그 제보자는 어떤 불이익을 입을지 장담할 수 없다"라며 "본 의원이 불이익을 받더라도 감수하겠다. 언론사도 취재원을 밝히지 않듯이, 공익제보자는 보호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다만, 청와대, 검경, 국정원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따라서 하수인 운운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들에게는 앞으로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더욱이 우병우 사건으로 송희영 사건을 물타기 해서는 안된다. 우병우는 우병우고 송희영은 송희영이다"라며 "각각 검찰 수사를 진행하여 그 결과에 따르면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