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9년만에 강도살인 주범 구속기소

입력 2016-08-30 14:31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상진)는 2007년 5월 발생한 인천 호프집 여주인 강도살인 사건의 숨겨진 주범을 9년만에 붙잡아 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주범 A씨(45·건설일용직)는 피해자를 유인해 신용카드를 빼앗고 과도로 피해자의 목을 2차례 찔러 살해한 뒤, 차량과 함께 시신을 불태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 사건은 당초 공범 1명이 자신의 단독범행임을 주장하면서 자수하는 바람에 공범에 대하여만 무기징역이 선고되고 사건이 그대로 종결됐으나 사건 발생 후 9년여 만에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공범이 사건의 진상과 다른 주범의 존재를 실토함으로써 전면 재수사에 착수해 범행일체가 드러났다.
 검찰은 9년 만에 사건의 진상을 털어놓은 공범 진술의 신빙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공범에 대한 통합심리분석 및 현장검증을 실시하는 한편, 폭넓은 보강수사를 진행해 주범의 혐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