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정책방송원이 30일 국가기록원 대전기록관에서 ‘대한민국 영상실록, 대한 늬우스’ 기획전시회를 공동 개최한다.
‘2040편에 담긴 대한민국의 그때 그 모습’이란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회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94년까지 50여년 간 2040편 2만5000여 건의 영상으로 제작된 대한뉴스 관련 기록물이 전시된다.
대한뉴스 제작 관련 문서, 시대별 대표영상, 영상 속에 소개된 실제 제품과 의상, 촬영에 사용됐던 필름 카메라 등 300여 점이 선을 보인다.
대본이 남아있는 영상 제작문서로는 가장 오래된 ‘대한뉴스 제27호 제작에 관한 건'(1953, 공보처)이 최초 공개된다. 대한뉴스 특종 영상인 4·19혁명 당시 가두시위 모습과 경무대를 떠나는 이승만 대통령을 기록한 영상도 상영된다.
경부고속도로 준공, 베트남전쟁 파병, 새마을운동, 남북정상회담, 88서울올림픽 등의 뉴스와 그 영상제작에 사용된 필름카메라가 함께 전시된다.
1959년 대한뉴스에서 우리나라 최초 국산 라디오로 소개한 ‘금성A-501’, 1962년 수출 국산품으로 소개된 선풍기와 한복입은 인형, 1962년 화폐개혁 당시 발행된 화폐 등이 영상과 함께 실물 전시된다.
1964년 마릴린 먼로 방한, 1957년 우리나라 최초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가족계획, 쥐잡기 운동 등 대한뉴스 속 국내외 이색 영상들도 만나볼 수 있다.
‘영상 보존·복원’ 전시존에서는 필름 편집테이블, 무비올라 편집기, 필름캔, 보존서가 등의 영상 장비들을 볼 수 있다.
전시회는 1년간 진행되며 국가기록원 대전기록관을 방문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