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메이저리거 스즈키 이치로(43·마이애미 말린스)가 미국과 일본 리그를 통틀어 통산 2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에 성공했다.
이치로는 30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도루를 추가했다. 이치로의 올 시즌 10번째 도루였다.
이치로는 2001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매년 10개 이상의 도루를 작성했다. 일본리그 기록(1994-2000시즌)을 더하면 2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에 성공한 셈이다. 공인 기록은 아니다.
이치로는 이날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2루를 훔치며 도루 두 자릿수 고지를 밟았다.
안타는 이치로의 메이저리그 통산 3010번째 안타였다. 이치로는 지난 8일 아시아선수 최초로 3000안타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