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은 그룹 클래지콰이 보컬 호란(본명 최수진·37)이 뒤늦게 이혼 심경을 전했다.
30일 클래지콰이 소속사 플럭서스뮤직은 “호란은 약 한 달 전 합의하에 이혼 절차를 끝냈다”며 “이 과정에서 민·형사상 분쟁이나 갈등 없이 차분하게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이혼 사실을 먼저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호란을)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알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지만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일반인인 상대방에게 어떤 방식으로도 피해가 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며 “오랜 교제 기간과 3년간의 결혼 생활을 통해 쌓은 서로에 대한 인간적 신뢰와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한 이후 현재까지도 서로의 생활과 활동을 누구보다 가장 적극적으로 응원하며 지내고 있다”면서 “호란은 향후 정상적으로 방송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음악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3세 연상의 일반인과 2013년 3월 결혼한 호란은 지난 7월 법원에 이혼 서류를 제출했다. 그간 부부는 성격 차이 등을 이유로 불화를 겪다 고심 끝에 이혼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 남성은 10여년 전 교제했던 호란의 첫사랑이었다. 결혼 이후 호란은 방송에서도 남편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재 호란은 SBS 파워FM ‘호란의 파워FM’을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클래지콰이 정규 7집을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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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