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호남 사람 가슴 속에 문재인 버리고 있다”

입력 2016-08-30 10:15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은 30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호남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 "호남 사람들은 이미 가슴 속에 문 전 대표를 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문 전 대표는 총선 즈음에 '만일 호남이 저를 지지하지 않으면 정계 은퇴를 하겠다. 대권도 나오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하지만) 지금 거기에 대해서 아무 말을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호남이 그 때 (자신을) 지지했다고 보는 건지, 지지하지 않았다면 그 때 그 말을 어떻게 책임질 건지에 대한 말도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호남만 갖고도 안 되는 일이지만 호남 없이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며 "호남에서 PK쪽으로 가려고 하는 것은 본인이 해놓은 말이 있어 그런지 조금 어긋나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전날 추미애 대표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야권 통합을 언급한 것과 관련, "국민의당을 흔들어보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상을 했다. 통합을 이야기하려면 서로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