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마지막 가는 길 롯데월드타워 거쳐

입력 2016-08-30 10:14 수정 2016-08-30 17:12
지난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운구차량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허경구 기자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영결식이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26일 검찰조사를 앞두고 경기도 양평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영결식은 이날 오전 6시30분쯤 유가족과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등 롯데 임원진이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장례예식은 기독교 예식으로 40분가량 진행됐으며, 영결식에 참여한 이들은 찬송가를 부르며 고인을 애도했다.
 오전 7시21분쯤 충신교회 관계자들이 먼저 나와 ‘저 높은 곳을 향하여’라는 찬송가 불렀고, 유족들이 고인의 영정을 들고 나왔다. 롯데그룹 임직원 6명이 영정과 함께 고인을 차량에 운구했다.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사장)을 비롯한 100여명의 롯데그룹 임직원들도 침울한 표정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지난 27일과 29일 빈소를 찾았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발인에 참석하지 않았다.
아산병원을 출발한 운구차량은 7시50분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경유했고, 롯데마트와 롯데물산 직원 200~300여명이 나와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롯데월드타워는 고인이 안전관리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애정을 쏟았던 곳이다.
 운구차량은 이어 8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으로 도착했고 고인의 화장식이 진행됐다. 이후 장지인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으로 이동해 안장예식을 치른 뒤 1시쯤 마무리됐다.

[관련기사 보기]






글 사진=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