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성주 참외는 죄가 없다” 사드 반대

입력 2016-08-30 09:37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시장을 방문했다.
 추 대표는 청과물 시장의 한 매장에서 청포도와 복숭아, 참외 등을 차례로 살펴본 뒤 "냄새 한 번 맡아보세요. 성주참외(다)"라고 하자 웃으며 "참외는 죄가 없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사드반대'를 당론으로 지정하는 데 고민이 많지 않느냐'는 물음에 "민생은 민생, 사드는 사드"라면서 "(사드와 같은 얘기는 국회에) 들어가서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추 대표는 대신 "가락시장에 오니 밤 사이에도 열심히, 땀을 흘리면서 민생은 돌아가고 있었다"며 "시민들이 편안히 주무시는 사이에도 민생 한가운데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하시는 분들이 (일을) 마무리하는 곳도 있고, 새벽에 문을 열어 낮에 오시는 손님맞이로 분주한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땀 흘리는 민생이 보람있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 정치의 목표이고, 중대한 책무"라며 "민생현장에서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짐하면서, 다가오는 추석 명절맞이를 이런 시장에서 서로 보듬는, 그런 의미에서 시장을 많이 애용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