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추석 상여금 1인당 평균 71만원

입력 2016-08-30 09:20
이번 추석에 기업 10개 중 4개 이상이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170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6.7%만이 추석을 앞두고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상여금 액수는 1인당 평균 71만원으로,  2014년 추석 조사 당시 평균(65만원)보다 6만원이 오른 금액이다.

상여금 지급액은 기업 형태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업의 1인당 상여금은 평균 146만원으로, 중소기업(69만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중견기업(87만원)보다 약 1.7배 많았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47.5%·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7.1%),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18.6%), ‘추석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16.1%) 등의 순이었다.
상여금 지급 방식은 ‘별도 상여금으로 지급’(48.9%), ‘정기 상여금으로 지급’(48.5%), ‘정기 상여금,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2.6%) 순이었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738개사)들은 그 이유로 ‘지급 여력이 부족해서’(34.4%·복수응답),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31.8%),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27.2%) 등을 들었다.
전체 기업의 71.7%는 추석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원 1인당 추석 선물 예산은 평균 5만 5000원이었으며, 품목은 ‘햄, 참치 등 가공식품’(43.5%,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비누, 화장품 등 생활용품’(23%), ‘배, 사과 등 과일류’(15%), ‘한우 갈비 등 육류’(6.8%),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4.4%) 등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