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가 34년 전에 부른 미발표곡 3곡이 공개됐다.
음반제작사 굿뮤직은 나훈아가 1982년에 녹음한 미발표 음원 3곡을 담은 앨범 ‘연정’을 30일 발매했다. 앨범에는 신일성 작사·구로환 작곡의 ‘연정’ ‘백년길’과 안치행 작사·작곡의 ‘추억의 대관령’을 담았다.
이번 곡들은 나훈아가 2005년 ‘고장난 벽시계’ 발표 후 무려 12년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작곡가 신일성이 가지고 있던 미발표 음원을 복원한 것으로 젊은 시절 나훈아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굿뮤직은 디지털사운드 기술을 활용해 34년전 레코딩에서 나훈아의 목소리는 그대로 살리되 반주는 현대적으로 손질했다고 설명했다. 재편곡은 이동철이 맡았다.
2006년 연말 이후 10년째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있는 나훈아는 이번 음원 발표 이후에도 복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