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명배우 진 와일더 타계

입력 2016-08-30 08:03

미국 코미디영화의 큰 별이었던 배우 진 와일더가 타계했다. 향년 83세.
A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카인 조던 워커-펄먼이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와일더가 코네티컷주 스탬포드 자택에서 알츠하이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1962년 데뷔한 와일더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1967년)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그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코미디 영화였다. 특히 곱슬머리가 트레이드마크인 그는 멜 브룩스 감독의 ‘불타는 안장’ ‘프로듀서’ ‘영 프랑켄슈타인’ 등의 주역을 도맡아 했다. 이외에 그는 ‘어린 왕자’ ‘윌리 웡카와 콜릿 공장’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 2000년 림프종을 앓으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했다.

와일더는 생전에 공로를 인정받아 1975년 휴고상 최우수드라마상, 2002년 라스베가스 비평가 협회상 평생공로상, 2003년 프라임타임 에미상 코미디시리즈 남우게스트상 등을 수상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