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구 논란을 빚었던 임창용(40·KIA 타이거즈)이 사후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임창용에게 3경기 출장 정지와 사회봉사활동 120시간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KBO는 "지난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IA 경기에서 9회초 2루 주자에게 위협 견제구를 던지고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행동을 한 임창용에게 리그규정 벌칙내규 제7항에 의거, 출장정지 3경기와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광주 두산전에서 2루 주자 오재원(31)을 향해 위협 견제구를 던져 논란을 빚었다. 당시 유격수나 2루수가 2루로 향하는 백업 동작을 취하지 않았고, 임창용이 던진 공이 오재원의 머리를 향하면서 고의성을 의심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임창용은 다음날 28일 오재원에게 사과했지만 KBO는 이와는 별도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내렸다.
임창용의 출전정지는 30일 광주 SK전부터 적용된다.
남호철 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