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석수 사표?...나가라고 등 떠미는데 누가 버티나?”

입력 2016-08-29 20:36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29일 현안브리핑에서 이석우 특별감찰관의 사표 제출에 대해 "이 감찰관의 사의 표명은 대통령의 뜻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결국 대통령 스스로 자신의 공약인 특별감찰관 제도를 무력화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우병우 수석을 지키기에 혈안이 돼있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이 감찰관을 전 방위적으로 압박하는 청와대와 여당의 행태, 그리고 이를 모르쇠하는 대통령의 모습에서 이같은 일은 이미 예정된 결과"라고 했다.

 이어 "나가라고 등 떠미는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버텨낼 재간이 없다"라고 했다.

 한 대변인은 "이제 어떤 꼼수로도 주객이 전도된,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되돌릴 수 없다"며 "국민들은 이 사안을 냉철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과 우 수석에게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