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군사훈련소에서 자살폭탄 테러… 65명 숨져

입력 2016-08-29 19:36 수정 2016-08-30 08:47
예멘 아덴에서 23일(현지시간) 자살폭탄테러가 연이어 발생해 최소 45명이 숨졌다.사진은 테러 현장에서 한 소년이 피묻은 모자와 신발을 쳐다보는 모습. AP뉴시스

29일(현지시간) 예멘 남부 아덴의 정부군 훈련소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65명이 숨졌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예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수백명이 훈련을 받는 훈련소로 폭발물을 실은 차량 1대가 돌진하며 폭발을 일으켰다. 이 폭발로 최소 65명이 사망했고 55명이 다쳤다. 부상자 상당수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병은 조만간 후티 반군과 교전을 벌이는 사우디아라비아군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예멘은 알카에다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지역이다.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정부군과 후티 반군의 내전으로 치안은 공백 상태다. 내전 발발 이후 640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멘 정부의 임시 수도 아덴은 관료나 군인을 겨냥한 폭탄테러가 빈번하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선전 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이번 자살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